신세계L&B, "2013년 매출 1000억 달성"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5.06 11:32

신세계, 와인계열사 신세계L&B 설립, 와인가격 20~40% 내린다

신세계가 대규모 자체 판매망을 활용해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와인 가격 합리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와인 사업을 담당할 계열사 신세계L&B를 설립, 오는 7일부터 신세계L&B를 통해 확보한 와인 상품을 처음 선보이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가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프랑스, 독일 등 구대륙 와인은 물론, 호주, 미국, 남아공 등 신대륙 와인에 이르기까지 총 9개국, 51개 와이너리에서 확보한 260여개 상품으로 1차 물량은 약 35만병 정도 규모다. 판매 가격은 지금보다 평균 20~40% 저렴하다고 신세계측은 강조했다.

현지 와이너리와의 직거래 및 대량 발주를 통한 운송비 등 비용 절감, 유통 마진 최소화 등 3단계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평균 20~40%가량 와인 가격 상승 요인을 제거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와인을 직거래 방식으로 확보하고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수입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이마트, 백화점, 조선호텔 등 대규모 국내 판매망을 거느리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구매 단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중에서 99만원에서 1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샤토 무통 로췰드 2001년 빈티지의 경우, 30%에서 최고 45% 가량 내려간 69만원에 판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신세계L&B가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수입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와인 소싱과 수입은 점진적으로 신세계 L&B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일원화해 신세계 전 관계사에 걸친 통합 직소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L&B는 올해 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오는 2013년까지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려 국내 최대 와인 트레이더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여무상 신세계 L&B의 대표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와인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신세계 유통 채널이외의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온(ON)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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