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에 환율도 1280원대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5.06 11:09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 상승에도 횡보세를 유지하던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보다 9.5원 내린 126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264.5원에 거래를 마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열었다.

개장 이후 환율은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전일 종가 수준에 돌아선 이후에는 횡보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1275원선까지 올라섰다가 127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으로 돌아서자 환율은 1280원선마저 상향 돌파했다. 오전 11시 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12원 오른 1284.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23포인트(0.52%) 내린 1390.69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전체적인 분위기는 관망세"라며 "미국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환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발표 이후까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물량과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반면, 달러 매도세는 1270원선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매도세보다는 매수세가 약간이나마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하더라도 하락 요인이 강한 상황이라 이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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