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형-성장형펀드 골고루 투자해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5.06 11:21

-현대證, 5월 펀드투자전략

국내펀드는 가치형펀드와 성장형펀드에 골고로 투자하고 해외펀드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투자를 늘리라는 전략이 제시됐다.

현대증권은 6일 '5월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5월에도 국내펀드를 최우선적으로 투자한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중소형주 장세에서 벗어나 3월부터 대형주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며 "대형주는 혼합주로 분류돼 가치형 및 성장형 펀드에 모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 기준 가치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6%로 성장형펀드(5.7%)보다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18.1%로 동일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바이오테마, 풍력, LED,원자력 등 테마 관련주 상승세가 지속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만 2000년대 IT 버블과 달리 테마주 중 실적이 크게 향상되는 종목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장형 펀드도 보유중인 IT업종의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10월 초 증시 급락기와 비교하면 1300선 이상에서 주식형펀드 환매물량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로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 이후 코스피지수가 54% 상승한 상황이어서 신규 투자자라면 단기 조정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펀드에 대해선 "선진국 증시 대비 신흥국 증시의 상대강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중국, 브라질, 인도펀드 투자를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견지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측면에서 이머징 국가 중에 한국이 가장 우수한 전망치를 보였고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이 양호했다"며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3개월간 선진국 주가이익배율(PER)은 21.7% 상승한 반면 이머징 국가는 35% 상승해 역사적 평균의 82% 수준을 기록중"이라며 "특히 중국, 홍콩, 브라질, 대만, 한국 등은 역사적 평균을 이미 돌파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진국 증시도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이머징 국가 대비 상대적 저평가로 증시 반등이 예상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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