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 공개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5.06 10:30

지하철 9호선의 랜드마크 정거장인 ‘고속터미널’ 정거장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영업 시운전 중인 지하철 9호선의 내부 및 부대시설을 6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은 공사과정의 강파이프 구조를 그대로 노출시킨 대형아치형 공간으로 만들어져 지하철 9호선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정거장으로 꼽힌다.

기존의 3호선, 7호선 지하철 노선과 지하상가 하부에 건설됐으며 상부3호선 구조물과 최소 간격이 15cm밖에 안될 정도로 가깝게 접해있어 어렵게 공사를 진행한 구간이기도 하다.

시는 9호선 정거장 내부 공간 디자인도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해 한결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의 내부 탑승공간은 좌석이 2cm씩 넓어졌고 손잡이 높이가 다양화됐다. 열차 내 이동 불편을 초래한 연결 통로문도 없어지고 폭을 넓혀 휠체어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으며 유모차나 휠체어 고정 안전벨트도 설치됐다.

또 지하철 9호선 부대시설은 여성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치됐다. 시는 모든 역 화장실 남녀 변기수 비율을 1:1.5로 설치해 여성을 배려했다. 어린이 전용화장실과 세면기를 만들어 아이들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내부 디자인도 고급화했으며 모든 역에 파우더룸과 기저귀 교환대까지 설치해 아기와 함께 외출하는 엄마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9호선은 좌석 하나, 손잡이 하나에서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까지 시민고객 편의를 꼼꼼히 배려했다”며 “영업시운전을 거쳐 최첨단 시민의 발로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