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9.05.06 08:49

창립 20주년 비전 선포.. 홍준기 사장 "100년간 사랑받는 기업 되겠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조업에서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꾀한다.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서비스 인력 전문화 △고객 불만 선제적 관리 시스템 도입 △서비스의 상품화 및 상품의 서비스화 등 3대 전략을 핵심 축으로 삼아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는 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및 임직원 1만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혁신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비전을 공개한다.

웅진코웨이는 '친환경 글로벌 리더 1세대'(The 1st Green Global Leader)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사람과 자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린경영'을 실천,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웅진코웨이는 우선 서비스의 핵심 동력인 '코디'(코웨이 레이디)의 질적?양적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각오다. 올해 코디를 1400여 명 채용, 서비스 전문가를 확충해 고객 증대에 따른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서다.

코디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도 병행한다. 매달 1회 자체 개발한 코디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항공사 승무원, 호텔리어 등 다른 서비스 업종의 교육을 도입해 코디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서비스 인력 전문화와 함께 고객 관리 시스템도 대폭 강화한다. 20년 서비스 노하우를 시스템화한 '에력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불만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력 분석 시스템'은 20년 동안 축적된 고객의 이력을 분석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미리 예측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이라며 "기간별 고객 불만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분류하고 이에 해당되는 고객을 먼저 찾아가 불만 요소를 제거하는 무결점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품 및 서비스로 창출하는 '상품의 서비스화 및 서비스의 상품화'도 추진한다.

홍준기 사장은 "지난 20년간 웅진코웨이가 숱한 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이자 존재 이유는 430만의 고객"이라며 "고객에 대한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앞으로 100년 동안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1989년 설립 이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연수기와 음식물처리기 등을 출시하며 고속 성장해 왔다.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1조4558억원, 영업이익 2123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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