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종합)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5.05 16:59
-44세 수녀도 감염 최종 확인
-같은 수녀원 거주 동료로 감염자 공항에 마중
-국내도 2차 감염 확인..추가로 환자 늘지는 않아
-두번째 확진환자 건강상태 양호, 내일 퇴원


국내 첫 신종인플루엔자A(신종플루) 감염자(확진환자)와 직접 접촉했던 44세 수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5일 국내에서 두번째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사람끼리 바이러스가 전파된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첫 감염자 관련 인물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추정 및 확진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환자발생은 주춤한 상태다.

두번째 확진환자는 지난달 26일 국내 첫 신종플루 감염자인 51세 수녀가 멕시코에서 귀국할 당시 공항에 차를 몰고 가 수녀원까지 함께 돌아온 동료 수녀다.

이 수녀는 지난달 28일 독감 증상을 보였다가 지난 1일 '추정환자'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수녀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일 격리가 해제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환자의 독감 증상이 사라진데다 증상 발생 이후 7일까지 격리토록 돼있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충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수녀는 추정환자로 판정된 지난 1일부터 국군수도병원 격리병동에 머물고 있었다.

이 수녀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첫 감염자 51세 수녀는 지난 4일 잠복기가 끝나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인 4일 자정 현재 신종플루 의심신고 13건을 포함해 총 36건에 대해 추정환자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추정환자 2명, 확진환자 1명에서 추정환자 1명이 확진환자로 바뀌었으나 격리중인 사람은 총 2명으로 변함이 없다.

또 다른 추정환자는 첫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62세 여성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62세 추정환자와 관련, 환자가 만난 친구 2명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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