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소강국면 진입"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5.04 16:44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4일 "신종인플루엔자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최초 확진환자가 입국한 26일을 기점으로 오늘이 만 8일째인 만큼 더이상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이날 오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멕시코 사례는 일반 독감으로 생각하고 초기대처를 적절하게 하지 못해 생긴 예외적인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진환자는 물론 3번째 추정환자도 아직 별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국내에서 이 바이러스로 환자들이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반 독감도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발전해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와관련 4일 4시 현재 조사-검사대상자로 신고된 의심환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 신종플루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조사-검사대상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3번째 추정환자 A씨(여. 62세). 최초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탄 이 여성은 비행기 탑승 전인 24일부터 기침증세가 있어 감염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전 센터장은 "A씨가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이나 귀국한 후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추적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동거인이나 가족 등은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2번째 추정환자인 44세 여성은 확진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오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바이러스 배양속도가 늦어져 6일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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