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보조금' 와이브로 힘싣나?

송정렬 기자 | 2009.05.04 16:07
'넷북'을 최대 40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7월부터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와이브로 넷북'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와이브로 넷북'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에 따라 SK텔레콤이 휴대폰처럼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상서비스이기 때문에 공장 출고가보다 최대 40만원 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와이브로 넷북은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LG전자, TG삼보 등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넷북을 대리점에서 판매하기 위해 현재 넷북제조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조금 금액 등 구체적인 상품화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KT처럼 와이브로 서비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자사 유통점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TG삼보, 제이씨현, 성주, HP, 고진샤 등의 넷북을 11~32%(7~18만7000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월 2만7000원짜리 프로모션 요금제인 '무제한50'에 24개월 의무약정 가입하면 매월 1만원씩 24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최대 4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와이브로가 서비스되는 수도권지역에 있는 KT플라자와 KTF 대리점 등 360여곳에서 와이브로 넷북을 판매하는 KT는 현재까지 약 4만5000대의 넷북을 판매했다. KT 관계자는 "4월말 현재 KT의 와이브로 가입자수는 18만4000명"이라며 "최근 와이브로 신규가입자의 절반가량이 와이브로+넷북 상품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도 하반기부터 넷북을 이용해 와이브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월 와이브로폰, 하반기 넷북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판하며, 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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