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금융주 폭발…'1400선 턱밑'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5.04 15:26

환율 올해 최저치 1272.5원…외인 매수세 가속화

코스피지수가 대형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의 급등에 힘입어 1400선 턱밑에 도달했다. 1397.92로 장을 마치며 1400선에 불과 2.08포인트 남겨뒀다.

외국인의 주도로 강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시장은 장마감을 앞두고 개인 매수세까지 확대되며 5월 첫 거래일을 '화사하게' 장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272.5원으로 마무리됐다. 올들어 종가 기준 최저치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6포인트(2.09%) 급등한 1397.92로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와 함께 사흘 연속 2%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증시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촉발시켰다.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대형 은행주가 예상 밖으로 호전된 1분기 실적과 향후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초반부터 랠리를 펼치며 지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이 장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4008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개인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눈치보기를 지속했지만 오후들어 '사자우위'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막판 경계심이 발동되며 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3195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를 앞세워 3650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금융업은 이날 6.9% 치솟았다.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45.0% 웃도는 23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은 금융주 폭발의 뇌관으로 작용했다.


KB금융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한지주우리금융도 7.3%와 10.4% 급등했다. 외국인은 금융업에 1511억원을 순매수하며 금융업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반면 전기전자는 0.7%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는 앞선 거래일에 비해 1.7% 내린 5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의 하락세를 금융주가 충실히 메우며 증시의 오름세를 충분히 채워준 셈이다.

조선주도 강세였다. 최근 이어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환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7.4%와 4.4% 상승 마감됐다. 반면 현대차기아차는 환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마감하기는 했지만 경계심이 포지며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58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55개였다. 보합은 5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