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10-14일 우즈벡·카자흐 방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5.04 15:03

중앙아시아 핵심우방국에서 자원외교 행보 본격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협력 강화 등 정상외교 활동을 펼친다.

이 대통령은 10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에 도착해 11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르길 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자원 협력 증진, 나보이 공항 현대화 사업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방문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비단길의 중심도시인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이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도착해 수행경제인 만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로부터 중앙아시아 경협 추진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 잠빌 광구 탐사사업 등 에너지 자원협력과 산업 다변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중앙아시아의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석유와 우라늄, 철광석 등 각종 광물자원 부국으로 이번 방문은 에너지·자원 협력 외교 강화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또 올해 초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구체화함으로써 대 중앙아시아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30만 여명의 고려인에 대한 지원과 한류문화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들과 우의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자원, 건설, 인프라, 정보통신(IT)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호혜적인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