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11만7530대 판매...전년比 6.8%↓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5.04 14:05

'모닝' 2달 연속 1위·내수 4개월 연속 전년보다 상승...중소형 수출은 ↑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산업 침체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4일 지난 4월에 내수 2만9010대, 수출 8만8520대 등 총 11만753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까지 연간 누계로는 내수 10만8416대, 수출 29만784대 등 총 39만9200대로 전년대비 14.5% 감소했다.

내수는 경차 '모닝'의 폭발적인 인기와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증가해 올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은 해외 자동차시장 침체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모닝'은 1월 6490대, 2월 7803대, 3월 8843대에 이어 4월 9379대가 팔려 두 달 연속 내수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 연간 판매누계도 3만2515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2일 출시한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은 4월 한 달간 5700대가 계약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올해 국산 SUV 전체 월평균 판매대수 1만대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이며 기아차 SUV 판매(월 2500대 수준) 두 달 치에 해당한다. 출고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판매실적 향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포르테'가 4244대, '로체 이노베이션'이 3498대, '쏘울'이 151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의 연간 누적 내수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수출은 전 세계적 자동차수요 감소로 국내공장 생산분이 5만9926대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고 해외 공장 생산분도 2만8594대로 8.8%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차 수출은 증가했다. '모닝'이 전년대비 54.5% 증가한 9760대, '프라이드'가 전년대비 8.2% 증가한 1만5607대를 각각 판매했다.

준중형차 수출은 '쎄라토' 1만558대, '포르테' 1만2974대 등 2만3532대로 지난해 1만1351대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쏘울'도 수출이 본격화되며 8814대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 누계는 29만784대로 지난해 36만5123대보다 2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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