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 한권이면 서울생활 문제없어요"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5.04 12:03

서울시, 외국인 안내책자 발행…생활지침서 역할 톡톡


↑서울시가 제공하는 외국인 안내책자 표지(위)와 내용(아래)

다국적기업에 다니는 클라우디아씨(과테말라)는 요즘 서울에 사는 것이 즐겁다. 지난 3월 서울에 처음 왔을 땐 낯선 환경 때문에 애를 먹었지만 2달만에 '서울사람'이 다 됐다.

그녀의 서울생활 도우미는 다름 아닌 서울시가 만든 정보 책자. 이 책자에는 관광이 아닌 거주 목적 외국인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정보가 망라돼 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한 정보를 몰라 동료들에게 일일이 묻고 도움을 청했던 과거 모습을 떠올리니 저절로 웃음이 난다.

서울시가 발간한 글로벌정책 안내책자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Services for Foreigners Living in Seoul)'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궁금해하거나 어려워하는 사항을 쉽게 정리한 책자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국인 안내책자는 많았지만 대부분 관광객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어서 서울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는 △생활편의 및 거주 △교육 및 의료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근로자 △문화체험 △외국인 지원기관 등 5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들의 서울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한 생활지침서인 셈이다.

서울의 모든 것을 외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부터 지역별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빌리지센터', 한국어 강좌 안내, 외국인 임대아파트, 외국어 가능한 택시서비스까지 다양한 정보도 들어 있다.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긴급의료 전화번호, 여성 긴급 전화번호 등은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편집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책자는 삽화와 영문으로 꾸몄으며 향후 다양한 언어로 발행할 방침"이라며 "외국인들의 서울생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책자 내용도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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