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100억 CB발행성공 "공격경영 나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5.04 11:43
캐릭터완구기업인 손오공은 4일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8~29일 진행된 CB 공모에선 청약금액이 225억1900만원으로 집계돼 2.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이어 CB 발행 성공으로 16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며 "신사옥 매각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한 후 핵심 주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신규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최근 '메탈파이트 탑블레이드' 완구를 출시한 데 이어 일본 기업과의 공동 투자계약에 따라 '메탈파이트 베이블레이드(가제)'라는 TV 애니메이션을 오는 10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 액션드라마 'AH(가제)' 방영과 함께 4개의 신규 완구 상품을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인 '듀얼마스터즈의 성공을 위해 신규 사업팀을 새로 꾸려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수익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신규 손오공 사장은 "경기불황 시기에 방어적으로 움츠리기보다는 적극적 경영을 통해 잠재적 기회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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