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불황속에서도 4월 매출 선전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5.04 11:31

롯데 현대 신세계 대형3사 매출 전년동기비 3∼8% 늘어

불황속에서도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한 달 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명품과 화장품 매출이 각각 29.6%, 27.4% 늘었고 식품(14.9%) 장신잡화 (13.4%) 레저스포츠(24.2%), 일반스포츠(21.7%) 등이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의류부문은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나 여성 상품군 중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영캐주얼 매출증가율이 9.8%, 남성 상품군 중에서는 트래디셔널(빈폴, 폴로, 헤지스등) 상품군이 19%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군이 인기를 얻었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상품총괄팀장은 "4월의 경우 나들이 시즌을 맞아 레저, 일반스포츠 상품군에 대한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띄었으며,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식품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 이뤄진 정기세일의 영향으로 기존 명품, 화장품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였으며 의류부문 중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군들이 인기를 얻으며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4월 한 달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주요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매출이 30% 신장한 것을 비롯해 명품 및 식품, 여성캐주얼 매출이 각각 15%, 8 %, 4%씩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매출이 기존 매장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고 밝혔다. 올 3월 새로 개점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를 포함한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 강세를 보였던 명품, 화장품 장르가 4월에도 여전히 높은 매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달 간 명품과 화장품 매출은 각각 64.8%,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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