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현대차외 1분기 실적 기대이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5.03 15:58

현대차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자체 경영전략때로 움직인 탓" 평가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기대이상의 1분기 실적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엽이익은 1538억원, 순이익은 2250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동기대비 70.9%, 42.7% 줄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FN에 따르면 순이익은 발표전 컨센서스(이하 컨센서스) 2212억원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404억원보다 36% 밑돌았다.

반면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8%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767억원보다 158%나 높았다. 순이익도 97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 328억원 보다 197% 많았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2% 감소한 2조565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3.4% 증가한 3524억원을 거뒀다. 역시 컨센서스 2863억원보다 23% 높게 나왔다. 1분기 순이익도 2944억원으로 컨센서스 2375억원을 24% 웃돌았다.

현대제철과 글로비스 1분기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1% 감소한 9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비스 1분기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계열사들이 각자 연관이 있지만 세계 경기가 불확실해 지난 1분기에는 다른 계열사들과 실적이 긴밀하게 연동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금은 각 계열사별로 자체 경영전략에 맞춰 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실적도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신차 출시일정이 서로 달랐던 것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기아차가 올해 초 신모델을 집중 출시한 것과 달리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자동차 모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차 출시, 해외시장 마케팅비용의 정책 등이 각 계열사별로 시차를 두고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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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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