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플루 추정환자 확진으로 판명(2보)

국내 첫 번째 추정환자가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3명 추정환자 중 외국에 나간 경험이 없어 우려를 모았던 57세 남성 버스 기사는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26일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을 방문한 50대 여성이다. 이 여성은 지난 26일 국내 입국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또 다른 추정환자인 44세 여성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여성은 인천공항에서 최초 추정환자를 함께 사는 숙소까지 차량을 운전해 데려온 뒤 관련 증상을 보였다. 최종 진단 결과 확진환자로 판명되면 국내서도 사람끼리의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가장 최근 추정환자 판정을 받았던 57세 남성 버스운전기사는 음성 판정을 받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직업이 인천 남동구와 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로 탑승 승객들에 바이러스를 옮겼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일 현재 국내 신종플루 관련 환자는 확정환자 1명, 추정환자 1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