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4월 판매 13% 감소…'잘했다'

홍혜영 기자 | 2009.05.02 04:49

美 日 등 경쟁사 대비 선방

현대차의 4월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주요 자동차회사들과 일본 경쟁사들이 30% 넘게 급감한 것에 비해선 선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모터아메리카는(HMA) 1일(현지시간) 4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한 3만395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소형차인 엑센트(한국 모델명 베르나)가 5189대로 32% 증가했고, 중형인 쏘나타는 1만1815대로 5.8% 증가했다.

또 5월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쿠페가 호평에 힘입어 1470대 팔렸다. 지난달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이다.

반면 준중형차인 엘란트라(한국 모델명 아반떼)는 4046대로 26.5% 감소했고,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34%와 20.5%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의 4월 판매 실적은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파산 위기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의 빅3를 비롯해 일본 토요타 등도 판매량이 3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GM은 17만2150대로 33.2% 감소했고, 포드는 13만4401대로 31.6% 줄었다.

또 일본 토요타는 12만6540대로 41.9%나 급감했고, 닛산도 판매가 37.8% 감소한 4만719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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