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외국 안나간 57세 男 추정환자 현황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5.01 18:10
1일 새벽 추정환자로 진단된 57세 남성이 미국이나 멕시코 등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지역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2차감염'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미 지역사회 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57세 남성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될 경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은 물론 2차감염이 일어났음도 확인되는 것이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본부 측에 따르면 57세 남성은 동거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등 밀접 접촉자 2명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의 문답

-57세 남성 추정환자는 어떤 사람인가
▶시 단위 수도권에 살고 있다. 쉬고 있다가 최근에 취업했다고 들었다. 일용직은 아니다. 더이상은 얘기할 수 없다.

-2차감염이 일어난건가

▶최초 발견된 추정환자와 역학적 연관성도 지역적 연관성도 없다. 만일 감염됐다면 2차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신종인플루엔자일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 도는 계절인플루엔자 중 타입이 확인되지 않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경험에 비춰볼때 1년에 한 두개 정도 우리가 가진 혈청으로 확인되지 않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있었다. 그런 사례일수도 있다.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변인 중 전염시켰을 가능성 있는 사람도 없나
▶홀로 사는 사람이라 만나는 사람 2명 밖에 없었다. 그들 중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 만나는 사람이 제한적인 것 같다. 환자의 진술 일관성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등 계속 찾아나가려고 한다.

-여행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한 이유는 뭔가
▶확인해보겠다.

-예방적 투여를 남용하면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 않나
▶예방적 투여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다. 나이가 많고 만성질환자이거나 의학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예방적 투여하자는 것이 안전지침이었는데 환자 규모가 커지고, 전국적으로 수요 많아질 경우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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