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미 지역사회 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57세 남성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될 경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은 물론 2차감염이 일어났음도 확인되는 것이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본부 측에 따르면 57세 남성은 동거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등 밀접 접촉자 2명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의 문답
-57세 남성 추정환자는 어떤 사람인가
▶시 단위 수도권에 살고 있다. 쉬고 있다가 최근에 취업했다고 들었다. 일용직은 아니다. 더이상은 얘기할 수 없다.
-2차감염이 일어난건가
▶최초 발견된 추정환자와 역학적 연관성도 지역적 연관성도 없다. 만일 감염됐다면 2차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신종인플루엔자일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 도는 계절인플루엔자 중 타입이 확인되지 않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경험에 비춰볼때 1년에 한 두개 정도 우리가 가진 혈청으로 확인되지 않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있었다. 그런 사례일수도 있다.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변인 중 전염시켰을 가능성 있는 사람도 없나
▶홀로 사는 사람이라 만나는 사람 2명 밖에 없었다. 그들 중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 만나는 사람이 제한적인 것 같다. 환자의 진술 일관성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등 계속 찾아나가려고 한다.
-여행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한 이유는 뭔가
▶확인해보겠다.
-예방적 투여를 남용하면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 않나
▶예방적 투여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다. 나이가 많고 만성질환자이거나 의학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예방적 투여하자는 것이 안전지침이었는데 환자 규모가 커지고, 전국적으로 수요 많아질 경우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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