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발언은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거부로 대질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노 전 대통령 측 문재인 변호사가 "박 회장도 원하지 않았고, 그런 대화 내용이 조서에도 기재돼있다"고 반박한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과의 문답.
"대질 신문 관련해 무슨 '진실 게임'인 것처럼 보도가 되는데 박 회장측이 대질 원한다고 해서 사실 확인서까지 받아놨다. 그런데 왜 이런 게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조서도 있고 박 회장의 변호인하고도 확인할 수 있는 문제다. 문 변호사가 그렇게 얘기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현재 문 변호사와 전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조서 내용을 공개하는 게 오히려 좋지 않나.
▶박 회장 변호인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검찰이 말할 필요 없는 것 같다. 답변 내용이라 검찰이 공개하기는 부적절하다.
-대질신문이 불발됐는데 굳이 사실 확인서 받을 필요가 있었나.
▶통상 피의자가 대질신문을 원하는데 이례적으로 거부했으니 확인서를 받은 것이다.
-박 회장을 오전부터 부른 이유는.
▶필요에 의해서했다. 차량이 오전과 오후 두 번 오는 데 밤늦게 부르면 따로 차량을 불러야 한다.
-노 전 대통령 대질신문 거부한 게 사법처리에 영향을 미치나.
▶그건 지금 말하기 좀 그렇다. 신병처리는 결정된 것 없다.
-대질신문 거부가 재판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생각한 바는 있는데 말하기 부적절하다.
-수사팀 회의는 진행되고 있나.
▶어제 조사한 내용 정리하고 있다. 총장님께는 아직 보고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보고 오늘 저녁 무렵 보고할 예정이다.
-신병처리 의견은 주말에 결정되나.
▶내부 사정에 따른다. 오늘은 아니다.
-권양숙 여사 재소환은 어떻게 되나.
▶조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보고 결정한다. 비공개로 하겠다.
-권 여사 재소환이 노 전 대통령 신병처리와 관련이 있나.
▶정리해 둘 필요성은 있다.
-노 전 대통령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면 되나.
▶그렇다.
-권 여사 재소환하는 것이 노 전 대통령 측의 증거인멸 우려 때문인가.
▶그건 아니다. 3억원 부분이랄까 자녀 송금문제 확인할 부분이 있다. 조사완결성 때문이다.
-서면조사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서면조사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울로는 소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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