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관공서·소규모 사업장 폐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5.01 12:58

사망자 170명, 감염자 300명 넘어서

인플루엔자 A(H1N1) 사망자가 170명을 돌파한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관공서와 소규모 사업장 등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인플루엔자 A(H1N1)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플루엔자A 전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과 관공서를 이날부터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멕시코에서는 인플루엔자 A(H1N1)로 17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2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A(H1N1) 사망자로 최종 확인했다.

감염자수는 300명을 넘어섰다. 호세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가 이전의 260명에서 312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페루에서는 멕시코 이외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론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A(H1N1)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전염을 막기 위해 최소 298개 학교의 휴교를 명령했고 캐나다 내 첫번째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WHO는 돼지독감 또는 돼지인플루엔자(SI)라는 명칭이 신종 인플루엔자가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인플루엔자 A(H1N1)로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WHO는 또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행 5단계로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단계는 최고 단계인 6단계의 바로 전 단계로 전염병이 1개 대륙 내 2개 이상 국가간 확산될 때 내려지는 경보 단계다.

6단계는 대륙간 확산으로 인해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할 우려가 있을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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