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비지출 0.2%↓…'예상보다 악화'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4.30 22:00
미국의 3월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 상무부는 3월 개인 소비 지출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월에 0.4% 증가하는 등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소비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0.1%)보다 큰 폭의 침체다.

개인 소득은 0.3% 감소해 시장전망치(-0.2%)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6개월 중에서 5달 동안 개인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하락과 실업 증가로 소비자들의 소득이 감소했고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률은 전월 4%에서 4.2%로 증가했다. 미국인들이 실업 등 향후 소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저축을 늘리고 있다. 가처분 소득은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구입이 크게 줄었다. 인플레이션 조정 내구재 구입은 0.8% 감소해 2월 0.6%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소비재 지출은 0.6% 감소했고 서비스 지출은 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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