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향후 일정은…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4.30 14:47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0일 기업구조조정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때"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몸풀기였고 이제 시작이란 얘기다. 대략 그림은 6월말까지 대상 기업을 정리한 뒤 하반기부터 칼을 들이대는 식이다.

우선 대기업 그룹의 경우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 평가가 끝났다. 여기서 14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를 토대로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이 정해진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게 당국의 구상이다. 약정 체결 협상은 다음 주부터 시작돼 5월말 끝난다. 약정이 체결되면 이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신용공여액이 500억원을 넘는 개별 대기업들에 대한 기본 평가도 마무리됐다. 주채무계열 그룹의 계열사 311개를 포함, 대상기업 1422개 중 1차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곳은 400여개다.


이들 기업에 대한 세부 평가가 6월말까지 두달간 이뤄진다. 평가결과 등급이 C, D등급을 받으면 워크아웃이나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업종별 구조조정 대상인 건설, 조선, 해운업체들도 시기적으로 보면 비슷하다. 38개 대형해운업체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 현재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해운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단계다.

나머지 140개 소규모 해운사의 경우 6월말까지 평가한 뒤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사와 중소 조선업의 경우 1차 평가때 B등급 이상 업체에 대한 추가 평가가 5월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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