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의 무덤' 특별조사실은 어떤곳?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9.04.30 14:20

51㎡ 에 6개 소파, 간이침대... 노건평씨도 조사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대검찰청 특별조사실 1120호는 이미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조사를 받았던 곳으로 이른바 'VIP의 무덤'으로 불린다.

중앙수사부 조사실이 있는 대검 청사 11층에 위치한 이곳은 개조 이전에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고위층 인사들이 드나들었다.

검찰이 지난해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특별조사실은 51㎡ 규모로 약 15평에 달하며 같은 층에 있는 13개 조사실 가운데 가장 넓다.

이 조사실에는 6개의 소파와 간이침대가 마련돼 있어 조사 대상자가 밤샘조사를 받을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에는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VIP'들이 종종 드나드는 곳이어서 특별조사실이 위치한 11층은 허가된 사람만 출입할 수 있고 조사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찰은 이 조사실을 만들면서 고압적인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조명을 밝게 하고 벽지도 마음의 문을 여는데 도움이 된다는 미색 계통을 사용했다.

또 강압수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천장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해 조사 전 과정을 녹화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총장과 중수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도 조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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