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소환 앞둔 대검 긴장감 '팽팽'

류철호,장시복 기자 | 2009.04.30 11:50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0일 대검 청사에는 경찰 병력 1000여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평소 활짝 열려 있던 대검 청사 정문은 굳게 닫힌 채 바리케이트가 설치됐고 경찰과 검찰 경호 담당 직원들은 출입자들에 대해 철저히 검문검색을 벌이며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대검에는 검찰 직원과 사전에 출입 허가를 받은 언론사 취재진 외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1, 2층에 마련된 200여석 규모의 브리핑 룸은 새벽부터 내·외신 취재진 수백여 명이 몰려들면서 오전 7시가 채 되기도 전에 가득 찼다.


방송사들은 검찰 청사 곳곳에 미니 스튜디오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를 지휘하는 이인규 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 등 대검 수뇌부와 수사팀도 평상시보다 일찍 출근해 봉하마을 소식과 노 전 대통령 이동 상황을 전하는 TV생중계를 지켜보며 막바지 조사 준비를 하고 있다.

임채진 검찰총장도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청사로 나와 수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팀을 격려했다.

한편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대검 청사 앞에서 노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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