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지열 히트펌프' 정부승인 '급등'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4.30 11:01

지열장비 성능시험 통과...신재생에너지사업 본격진출

위닉스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지열 히트펌프'가 정부의 공식 장비 성능시험을 통과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가 인증하는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 등록돼 기존의 사업에 더해 에너지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할 길이 열렸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제습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118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30일 "열교환 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지열 히트펌프가 지난 21일 정부의 장비 성능시험을 통과했다"며 "공장 심의를 거쳐 오는 5월15일께 공식 인증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열 히트펌프란 땅 속 에너지(지열)를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 변환장비를 말한다.

국내에선 주로 해외업체가 생산한 장비를 수입해 사용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약 5개 업체가 지열 장비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장기업이 지열 히트펌프를 생산하고 정부 인증을 받아 낸 것은 위닉스가 처음이다.


아울러 위닉스는 지난 20일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도 인증을 받았다. 위닉스 관계자는 "정부 주도 사업이 많은 지열산업의 특성상 정부 보조금(일반 설치비의 50%)은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과 정부의 장비 인증 통과업체에 집중된다"며 "물(제습기, 정수기)과 공기(공기청정기) 분야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병행하는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지열 히트펌프의 효율성이 입증된 만큼 시화공단에 공장을 증설해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2010년까지 지열 장비 시장의 35~50%를 점유한다는 게 중장기 목표다.

한편, 위닉스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580원(9.15%) 오른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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