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조사-검사 4명중 3명 '추정환자' 관련자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4.30 10:49

SI 조사-검사 대상 4명으로 감소

-신고자 23명 중 4명 검사 진행중
-조사 검사중인 2명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
-1명은 운전으로 직접접촉
-추정환자 1명은 변함없어
-나머지 18명은 음성 판정

돼지인플루엔자(SI)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고 있는 4명 중 3명이 '추정환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SI 관련 일일현황 브리핑에서 조사-검사 대상자(의심환자)가 4명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중 1명이 지난 26일 '추정환자'가 귀국했을 때 차량을 운전한 사람(65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밀검사 결과 '추정환자'로 판명되면 국내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것이라 주목된다.

또 다른 2명은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으로 42세 여자와 43세 남자다. 각각 멕시코와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뒤 지난 26일 한국에 돌아왔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추정환자'의 좌석 반경 2m 탑승객이 아니라고 밝혀 2차 감염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검사중인 나머지 1명은 3월5일~4월18일 멕시코를 방문한 29세 여성으로 '추정환자'와 관련이 없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멕시코 등 위험지역을 다녀와 감기 증상이 있어 신고가 들어온 것은 모두 23명으로 이중 18명은 음성, 4명은 조사-검사 진행중, 1명은 '추정환자'로 정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탔던 337명 가운데 158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으며 38명은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141명은 외국인 환승객 등으로 추적이 불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환자'의 좌석 반경 2m에 앉았던 27명 가운데 18명은 환승객으로 나머지 9명에 대해 '타미플루' 처방과 가택 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SI 관련 환자 단계를 '추정환자'와 '확정환자' 2단계로 분류키로 변경함에 따라 '의심환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위험지역을 다녀와 독감증상을 보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가 진행중인 사람은 '의심환자' 대신 조사-검사 대상자 또는 조사-검사 진행중 등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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