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쇼핑몰 매장찾기 쉬워진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9.04.30 10:06

ETRI, 복잡한 건물내 정확한 위치찾기 기술개발

쇼핑몰, 공항, 대형상가같은 건물안에서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실내 위치찾기 서비스'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무선랜을 이용해 건물안에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실내 위치찾기 서비스' 기술을 개발해 서울 코엑스 쇼핑몰에서 시험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자 단말에서 측정된 무선랜의 신호세기 정보를 이용해 3m 내외의 정확도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 단말에서 수신한 신호세기 정보를 서버에서 계산해 위치를 결정하고 이를 실내 지도상에 매핑해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시험 중인 서울 코엑스 쇼핑몰에서는 현장 적용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을 때 효율적인 경로 안내로 쉽게 매장이나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고, 실내에서 사람과 매장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단말기에 나타낸다.

현재 개인휴대단말기(PDA)나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 정보통신 단말과 연계한 단말기 보급이 활성화될 경우 도심 대형건물, 지하철 역사 내 등에서의 위치 안내, 차량 도난 방지서비스, 치매노인/미아 찾기 서비스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 재난지점 파악이나 긴급 상황 시 위치기반서비스 이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고 해당 위치를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박종현 ETRI 텔레매틱스연구부장은 "최근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중 위치 기반 서비스는 휴대폰, PDA,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위치 파악 및 관련 부가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향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200~300%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 기술의 해외시장 지배력과 연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면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2007년 3월부터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ETRI와 KT, 인스프리트, 웨이버스, 한국위치정보, 서울대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으며 ETRI는 2010년까지 실내외 연속측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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