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권양숙 여사 끝내 눈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4.30 10:11

권양숙 여사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서울로 출발한 30일 오전 봉하 마을 사저에 홀로 남은 권 여사가 남편을 배웅하면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을 눈물로 배웅한 뒤 사저 근무자들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권 여사는 평소처럼 사저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며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 심신을 추스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지난 11일 부산지검에서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박연차 게이트의 '핵'으로 떠올랐지만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람으로 노 전 대통령을 지목하며 사실상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권 여사는 자신이 돈을 받았다고 했는데도 검찰에선 남편만 겨냥하고 있는 것을 불만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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