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증시 훈풍…환율은 1310원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4.30 09:32

전날보다 20.9원 급락한 1319.8원…역외 달러 매도세 거세

뉴욕 및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까지 떨어졌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7원 내린 13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25원까지 올라서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자 다시 낙폭을 키웠다.

132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장중 1310원대로 떨어졌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9원 떨어진 1319.8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71포인트(1.7%) 오른 1361.13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관련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안전 자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며 "역외 쪽에서 강하게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와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네고 물량과 결제수요는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FOMC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이후 6주간 경기 전망이 개선돼 왔다고 평가하는 등 경기 회복 희망을 불러일으킨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8.78포인트(2.11%) 오른 8185.73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9일 이후 종가기준 최고치이다. S&P500지수는 18.48포인트(2.16%) 오른 873.64, 나스닥지수 역시 38.13포인트(2.28%) 뒨 1711.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1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15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340.7원)보다 22.0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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