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차바이오앤, 거래폭증 속 상승 주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4.30 09:26
차바이오앤의 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차바이오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00원(2.45%)오른 1만88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차병원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는 소식에 차바이오앤의 주가는 장 초반 2만2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차바이오앤의 거래대금은 61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차병원이 제출한 '복제배아 활용 배우줄기세포주 확립' 연구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해준데 따른 기대감으로 차바이오앤의 주가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전날 차바이오앤은 12.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차병원의 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지만 실제 상업화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앞으로 차병원은 실험용 난자확보 해 체세포 복제 연구를 진행해야 하며, 복제 성공 후 복제배아를 활용해 배아줄기세포주 확립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이번에 이 단계까지 연구를 허가했다.


이후 특정질환치료 및 장기 생산 위한 특정 줄기세포 분리·배양에 성공해야하고, 전임상, 임상 등 개발단계 거쳐야 상품화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이번 연구는 휘귀병 치료에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는 있다"면서도 "연구용 난자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량 상업화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줄기세포 연구 성공은 글로벌화 및 범용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상업성이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기술격차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이미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연방정부 지원을 허용했고,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도 허용했다. 결국, 차병원이 연구에 성공하더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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