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한, 참패 '충격 속 침통'

심재현 기자 | 2009.04.29 23:09

국회의원 재선거 5곳중 1곳도 못건져

한나라당은 29일 재보선 개표 결과 국회의원 재선거 5곳에서 단 1곳도 건지지 못한 채 완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을 가누지 못하는 표정이다.

특히 '텃밭'인 울산 북구와 경북 경주마저 진보진영 조승수 후보와 친박(친 박근혜)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게 뺏기자 "이럴 수가…"라며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밤 8시30분쯤 개표가 시작되자 여의도 중앙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잠시 머무르다 당 대표실에서 당직자들과 향후 대책을 논한 뒤 밤 10시30분쯤 패색이 짙어지자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당 지역들이 워낙 특수성이 강한 곳이라 일반적인 판단이 상당히 어렵지만 3대 0 승리를 바라고 있다"며 "우리가 내건 경제살리기 재보선이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어 선거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최종 개표결과를 접하고 "충격적"이라며 "적어도 1곳 정도는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까지 참패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앞으로 전략적인 고민이 없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며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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