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의 의미-대우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4.29 17:24

"줄기세포 연구 초기단계...장기적 관점 필요"

대우증권은 29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체세포복제 배아연구에 대한 조건부 승인으로 줄기세포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 증가가 예상되지만, 진입장벽을 고려한 장기 관점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검증 가능한 R&D(연구개발)성과, 임상시험 결과, 영업실적, 생산설비 현황 등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하나의 방식에 대한 연구허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에는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 체세포복제 방식을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하는 것 자체도 매우 어렵고 ▲ 체세포복제 방식이 아닌 일반 배아줄기세포 연구자체도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있지 못한 초기 단계이며 ▲ 암발생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성(Safety) 연구가 수반돼야 하는 점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조치를 통해 줄기세포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이번 승인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뿐 아니라 줄기세포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체세포복제 배아연구에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 체세포복제 방식의 연구를 통한 줄기세포 연구가 황우석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앞으로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파킨슨병, 뇌졸중, 척추손상, 당뇨병, 심근경색과 근골격형성 이상에 대해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할 전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전세계적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체세포복제 연구는 기존 배아줄기세포의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면역거부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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