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1분기 흑자전환(상보)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9.04.29 16:32

순이익 1763억…ROE 18.9%

카드업계 유일한 상장 회사인 삼성카드가 엄격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29일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58억원, 1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는 263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은 여파로 적자를 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2.2%, 순이익의 경우 56.8% 각각 급증했다. 매출도 10.2% 늘어난 7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수익에 부담이 됐다"며 "지난해 충당금 적립 기준을 충족한 만큼 올해 실적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 7%에서 올 1분기 18.9%로 크게 올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주력한 덕에 영업비용과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순익이 상당부분 보전되면서 ROE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5.79%로 3개월 새 0.37%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연체율 상승은 저신용 고객군에 대한 사전관리를 강화하면서, 총 자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삼성카드는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 68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 총 적립액은 6331억원으로 늘어났다. 취급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항목별 매출은 신용판매 4조6000억원, 금융사업 3조9000억원, 할부리스 2조2000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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