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株, 롤러코스터 주가..머니게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4.29 16:22

주식거래량, 주가 변동률↑

일부 줄기세포 관련 종목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몰리면서 '머니게임'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주가변동폭과 거래량이 다른 종목들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앤의 거래대금은 2111억원, 거래주식수는 1220만주를 기록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25%가 이날 하루 거래된 것. 차바이오앤의 주식은 4월 들어 총 1억7020만주, 하루 평균 810만주 가량 거래됐다.

알앤엘바이오도 29일 238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 주식수는 2392만여주로 전체 발행주식 5674만주의 42%였다. 알앤엘바이오의 주식은 4월 들어 4억6000만주가 거래됐고, 일일 평균거래량은 2190만주였다.

이밖에도 이날 이노셀, 제이콤, 메디포스트, 산성피앤씨 등이 시가총액의 10%가 넘는 일일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들의 주가는 장중에도 큰 폭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차바이오앤의 경우 1만7200원에 장을 시작해 오후 한때 1만48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차병원의 연구신청을 대해 정부가 '조건부 승인'을 해줌에 따라 1만84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차바이오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4.3%였다. 알앤엘바이오 주식의 일일 고가와 저가의 변동폭은 29일 12.3%, 28일 28.8%이었다.


특히, 다른 줄기세포관련 종목군들의 주가도 최근 차바이오앤과 알앤엘바이오주의 주가와 유사하다.

줄기세포 관련주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 출범후 이슈화된 테마주들이다.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줄기세포관련 연구를 허용하게 됨에 따라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진 것.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중 배아줄기세포의 경우에는 관련 허가 규정이 미비하다"며 "여기에 종양의 일종인 테라토마가 형성될 가능성 등 극복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높아 상용화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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