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와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으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중 형인 래리 워쇼스키(Laurence Wachowski)가 또 성전환 수술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래리 워쇼스키의 모습이 미국 현지 인터넷매체에 의해 공개되면서 성전환설이 다시 불거졌다. 사진 속 그는 단발머리에 베이지색 재킷과 붉은색 체크무늬 바지를 입은 모습이다.
인터넷을 통해 래리 워쇼스키의 사진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이제 워쇼스키 남매라고 불러야 하나" "본인이 직접 커밍아웃 하지 않은 이상 그냥 '크로스드레서' 로 보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등 다양한 반응이다.
그의 성전환 수술 의혹은 지난 2003년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가 개봉된 후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2006년에는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리니클’이 “래리가 성을 전환하고 현재 ‘라나’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수술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래리 워쇼스키가 이러한 논란에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는데다 그의 측근들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US매거진 온라인판에 의하면 폭스뉴스의 전 가십 칼럼니스트 로거 프레드맨은 “워쇼스키는 여전히 남자다”고 말한 바 있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 영화의 제작을 맡았던 조엘 실버도 2007년 팍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무근이다"며 "그들이 단지 인터뷰를 하지 않아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래리 워쇼스키는 1999년 그의 동생 앤디 워쇼스키와 함께 연출한 영화 '매트릭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는 가수 비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레이서'의 감독이자 '닌자 어쌔신'의 제작자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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