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환율 장중 1330원대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4.29 14:29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29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5원 내린 1339.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내린 13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8.05포인트(0.1%) 하락한 8016.95로 장을 마쳤지만, 역외환율은 전일 현물환 종가보다 1.15원 내린 135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 환율은 1353~1358원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오전 10시 30분 한 차례 하락했다. 이후 135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고, 오전 11시부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1시 30분 이후 또 다시 하락 곡선을 그렸고, 결국 1340원선 아래까지 내려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예상 외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340원대 초반에 대기하고 있는 결제수요가 많기 때문에 1330원대에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8일 상승분만큼 하락해 전날 위험 요인 부담을 해소하는 모양새"라며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300원대 초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시장을 흔들 정도의 변수는 아니다"면서도 앞으로 파괴력이 커질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 예측 범위 내의 변수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을 예상하지는 못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과 "상승 요인에 가깝지만, 오랫동안 이어질 변수는 아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영향력이 작은 편"이라며 "다만 멕시코 외 지역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온다면 심리적 요인을 뛰어넘어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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