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만 SI 청정지역...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4.29 14:56

돼지 인플루엔자(SI)가 북미 대륙은 물론 유럽과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지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만 감염 사례가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보건복지가족부는 28일 자정을 기준으로 MI로 인한 사망자는 멕시코인 152명이며, 환자(확진 및 의심)는 25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SI로 확진된 환자만을 취합했을 때 △멕시코 172명 △미국 50명 △캐나다 6명 △뉴질랜드 3명 △스페인 2명 △영국 2명 △이스라엘 1명 등 총 236명이다. 의심환자까지 호합하면 멕시코 1995명 등 22개국에서 총 2500여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현재 12명의 의심환자가 신고 된 상태다.

하지만 유독 아프리카 국가에서만 아직까지 SI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 사람들 중 해외에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멕시코 인플루엔자가 해외 여행객들을 통해 각 국으로 퍼진 것을 감안하면 해외 여행객이 드문 이 지역에선 감염된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또 질병관리 체계나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검역시스템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전염병에 취약한데다 풍토병에 섞여 전파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아프리카에 SI가 상륙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위기대응센터장은 "보통 해외여행객들을 통해 멕시코 인플루엔자가 각국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진국과 달리 아프리카는 해외 여행객들의 빈번한 왕래가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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