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의심환자 9명중 "4명 음성, 5명 조사중"

신수영 최은미 기자 | 2009.04.29 12:17

(상보)'추정환자' 1명에 동반자 2명 있어

돼지인플루엔자(SI) 인체 감염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들 중 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로 9명의 환자가 신고돼 조사를 한 결과 4명은 SI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으며 5명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5일~4월27일 사이 멕시코와 미국(LA, 캘리포니아, 뉴욕) 등을 다녀온 사람으로 귀국 후 발열,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멕시코를 다녀온 52세 남성과 29세 여성, 캘리포니아를 다녀온 16세 남자, LA를 다녀온 27세 여자, 뉴욕을 다녀온 15개월 여아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에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검사)를 실시해 SI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 '추정환자'인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검사에는 1~2일이 걸린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 센터장은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의심환자'란 위험 지역을 여행한 뒤 관련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이들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인플루엔자 A에 양성이고 계절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추정환자'로 분류된다. '추정환자'가 아닐 경우 SI와는 관련이 없다고 판정, '의심환자'에서 제외된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3명의 신고자를 받아 이중 1명을 '추정환자'(51세, 여)로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추가 확인된 '의심환자' 5명이 '추정환자'가 될지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거나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 338명 가운데 12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72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나 141명은 외국인 환승 승객 등으로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전 센터장은 "현재까지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추정환자'로 판명된 여성과 멕시코 지역을 여행한 동반자 2명이 있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 1명은 한국에서 함께 가 26일 환자와 함께 귀국했다.

이 사람은 급성호흡기 증상도 없고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은 뒤 가택에 격리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멕시코에 거주하는 교민으로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계획이다. 이 교민은 현재까지 SI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국제기구에서 명칭이 결정될 때까지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의 명칭을 'SI'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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