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공포'에 돈육선물 가격도 '급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4.29 11:23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 경신

돼지 인플루엔자(돼지독감, SI)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1개월 후 돼지고기 가격을 나타내는 돈육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2일 5115원 하던 돈육선물 5월물 가격은 전날 4230원으로 마감했다. 1주일 사이 17%나 급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현물 가격도 4% 내려 현.선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다.

돼지독감 공포로 일평균 20톤 가량에 머물렀던 돈육선물 거래량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돈육선물 거래는 일평균 20톤 정도에 머물러 왔지만 지난 24일 314톤이 거래됐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해 7월23일의 284톤 거래를 훌쩍 넘어서는 기록이다.


거래소는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돼지독감 발생에 따라 돈육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해 돈육선물 가격이 급락했다"며 "향후 가격변동은 돼지독감 확산 여부와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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