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8일 돼지독감이 3개 학교에서 전염되면서 학생과 교직원, 그들의 가족 등 수백명에게 전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의회에 15억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된 돼지독감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등에서 감염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멕시코에서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돼지독감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서 45명, 캘리포니아 10명, 텍사스 6명, 캔자스 2명, 오하이오 1명 등 최소 5개주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가운데 5명이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차드 베서는 "미국에서 장기 입원 환자는 물론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 기업체와 학교는 '판데믹'(pandemic)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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