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SI 수혜주' 이틀째 상승 행진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4.29 05:26

보건 의료 강세...여행 항공 관련주 반등·낙폭축소

돼지 인플루엔자(SI)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심화 우려와 대조적으로 미 증시에서 'SI수혜주'로 지목된 보건 의료 관련주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의료 시험 기기 제조업체인 워터스는 SI 확산으로 인한 수요 확대 전망과 더불어 1분기 순이익이 7% 증가했다는 발표가 겹치면서 주가가 16%
급등했다.

의약품 소매체인점 주가도 SI 수혜주로 분류돼 강세를 이어갔다. 미 최대 약품 소매체인인 CVS와 2위 업체 월그린은 각각 2.9%, 2.6% 상승했다. SI가 확산되면 마스크같은 위생용품과 관련 의약품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의료 보건 관련주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경기방어주'로 분류돼 상대적 강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달 초 이후 반등장세가 이어지면서 정보기술, 소비, 금융 등 경기 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RDM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쉘든은 "SI확산에 대한 공포로 이번주 들어 의료 보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3% 상승하는 등 SI로 인한 타격 우려로 전날 급락했던 여행 호텔관련주는 소폭 반등 내지 보합권을 유지했다
전날 14% 폭락했던 카니발 크루즈 라인즈도 3%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항공 호텔 등 여행 관련주들은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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