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장이 창업지원 받은 비결은…

홍현권 제타플랜 대표컨설턴트 | 2009.04.29 12:05

[벤처창업 AtoZ](6)창업형태별 정부 자금지원 제도

필자가 2009년 경영자문을 실시한 창업기업들의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한 창업자금 조달제도를 소상공인창업, 기술창업, 서비스창업, 기술금융 등의 각 사례별로 소개한다.

소규모 무역업을 창업을 하고자 했던 A상사의 김 부장에게 필요한 창업자금은 10년간 근속했던 회사의 퇴직금 이외에 5000만 원이 추가로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은행이나 주위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창업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때마침 창업 후 3개월 미만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받으면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1000만 원~8000만 원까지 자금을 신용보증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를 활용해 창업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금리도 3%대로 일반 금융기관을 이용한 대출보다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었다.

부천의 특허를 받은 기술로 휴대폰 부품관련 제조업을 시작한 D기술기업의 박 사장은 지난 3월 아파트형공장을 임대 받아 창업을 시작해, 대기업 1차 벤더의 하청업체로서 두 달을 영업한 결과 5억 원 규모의 초도 주문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납품을 위한 2억 원 정도의 자금 부족이 문제가 됐다.

동종 분야에서 엔지니어로서 8년 경력을 가진 박 사장은 기술보증기관의 보유한 특허기술을 기술평가 받아 2억 원을 신기술창업특례보증으로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아 2009년 발생할 법인세의 50% 감면과 곧 연말에 구입하게 될 공장의 취ㆍ등록세도 면제 받을 수 있게 됐다.

동대문 인근의 신설동에는 많은 의류제조업체들이 소규모 제조공장을 만들어 직접제조와 함께 동대문 상가의 자신의 매장에서 도소매로 의류를 공급하는 사업자들이 많다.


E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된 35세의 윤 실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이 판매가 잘 돼 매장을 확장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D타워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신용보증기관의 청년창업특례보증으로 5000만 원의 자금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좋은 매장을 확보한 뒤 많은 매출액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F벤처기업을 운영한 민 사장은 창업 후 1년 6개월 동안 국방용 나노기술소재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받기위해 3억 원을 이미 소진한 상태이고, 이번에 국방부 BMT(벤치마킹테스트)를 받아 곧 국방품질인증을 받아 공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이 소진돼 기술금융을 통해 필요한 자금 2억 원을 대출 받을 수 있었다.

기술금융은 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을 통해 접수를 한 후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 상위 3등급 까지 받게 되면 지원을 하는 제도이다.

이상의 창업자금 지원제도 이외에도 중소기업청의 전통분야의 1인 창조기업 지원제도와 신기술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제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초기기업육성자금 등이 있다. 이중 창업초기기업육성자금은 2009년 1/4분에는 소진이 돼 경영개선안정자금으로 5월 초부터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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