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하락도 '화끈'…500선 붕괴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4.28 15:31

26.6P(5.26%)급락마감…시총상위주 줄줄이 추락

화끈하게 오르던 코스닥 지수가 낙폭도 컸다. 28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95%하락하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5.26%뒷걸음질 쳤다. 종가지수는 479.37로 닷새만에 500선을 내줬다.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대형은행들의 증자가 요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증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73억원을 순매도하고 특히 기관이 42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는 힘없이 상승분을 토해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추락했다. 1위 셀트리온이 9.41%추락했고, 2위인 태웅도 7.33%급락마감했다. 3위 서울반도체도 5.79%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시총 8위 차바이오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돼지독감 인플루엔자(SI:Swine Influenza)의 '공포'도 증시 전체에 부담을 줬지만, 일부 백신,진단시약,수산,축산주들의 투심에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5일 긴급 위원회를 통해 돼지독감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했던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돼지독감(swine flu)의 전염병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시키자 위기감이 고조됐다.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는 녹십자와 동물백신 개발 및 판매 회사인 중앙백신이 상한가를 지킨 반면, 타미플루 원료 생산 및 공급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10%상승 출발한 뒤 급락마감했다.

VGX인터와 동물백신업체 중앙바이오텍, 대성미생물연구소도 상한가를 지켰고, 방역소독기, 살균탈취제 등을 생산하는 파루도 이틀째 상한가를 달렸다.

오양수산과 사조산업, 사조대림 등 수산주와 하림, 마니커 등 닭고기 관련주도 상한가를 유지했다.

일본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최초 상장한 네프로아이티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달렸지만, 재평가를 기대했던 3노드디지탈은 이틀만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SI공포로 35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았지만, 상승종목은 132개에 불과했다. 70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한 가운데 총 84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보합은 74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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