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불안 확산에 1350원선 돌파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4.28 14:31

전일대비 13.1원 오른 1356.5원 거래 중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을 뚫고 올라섰다. 오전 1350원선 아래에서 머물렀지만, 오후 코스피 지수의 낙폭 증대에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28일 오후 2시 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1원 오른 1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95포인트(2.01%) 하락한 1312.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6원 오른 13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역외환율은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개장 후 환율은 1350원선 상향 돌파를 시도했다. 환율이 1350원선을 넘어서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내 135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환율은 1345~135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1시 이후 환율은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350원선을 뚫은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고, 현재 1355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하락하자 숏 커버링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우위에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MAR-buy) 물량에 대한 우려가 상승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마바이란 시장평균 환율로 달러를 매수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출보험공사가 월말 마바이 거래를 하면 이는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이미 외환 시장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주식 시장이 영향을 받으면 환율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확산정도를 아직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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