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先 대입제도확립,後 공교육정상화"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4.28 11:53

(상보)대학총장 초청 간담회..대학입시 제도 개선 시급성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대학 입시 제도가 잘 확립이 돼야 초중고 교육도 정상화될 수 있다"며 "교육개혁은 '선(先) 대학입시제도 확립, 후(後) 초중고 교육 정상화' 순서로 이뤄져야한다"고 대학입시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4개 대학 총장을 초청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과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학의 학생선발 방식은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 공교육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입시 정상화를 말하면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애기를 하는 데 그것은 과거 60, 70년대 지식정보화시대 이전의 속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빠르게 할 수 있다"며 "대학 정상화는 대학이 주도하고 정부가 적극 협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한 이후의 큰 과제는 교육개혁이고 그 근간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대학도 학생 선발 시 개별 대학의 이익 보다는 미래 한국을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뽑고 기른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을 발표하며 "초중등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 의존도 감소를 위해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고교연계형 대입전형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 입학전형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국민과 사회에 표명하기 위해 공동선언을 5월 중에 추진하고 있다"며 "대입전형뿐 아니라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범사회적 협력기구인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대학학부 교육력 강화 방안'을 발표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를 바른 인성과 융합지식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의 학부 교육이 더욱 내실화될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안병만 교과부장관은 "초중등교육과정의 정상화와 대학의 학생선발권 확대가 균형을 이루는 고교연계형 대입전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 고교,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학의 고교연계형 대입전형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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