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2010년후 돈벌이 될 것"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4.28 09:07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가 2010년 이후 확실한 돈벌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28일 '바이오시대 8문8답'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가 확실한 돈벌이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합성제네릭의약품에 포지셔닝된 대형제약사보다 바이오의약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셀트리온LG생명과학 등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부각된다는 판단"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시장을 통해 판매되는 바이오의약품들이 2012년 이후 차례로 특허가 만료되며 연평균 약 50억 달러 가량의 시장이 창출된다. 2016년이면 약 50여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는 것. 특히 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 등 2014년부터 미국 내 특허가 만료되는 주요 약물들의 실매출 규모만 10억달러에 달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의약품의 평균 세전이익은 35%를 상회한다"며 "대표적 화학의약품 노바스크의 연간 약제비가 150만원인데 반해 허셉틴은 약 5000만원이라는 점만 봐도 현재 바이오의약품 오리지널 제품들이 얼마나 고가에 형성돼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적인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관련 우리나라도 상반기 중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영역의 핵심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단백질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30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비가 드는 것은 물론 설립기간만 3~4년이 걸리는 등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다"며 "유전자 삽입에 필요한 기술과 대량발표기술 등 기술력도 뒷받침돼야 해 시장성만 보고 뛰어들 수 없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세계적으로 다수의 업체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예상보다 강도높은 경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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