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국영회사 되나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04.28 07:29

美정부, 지원금 절반 주식으로 받기로

제너럴모터스(GM)가 마련한 새 자구안에 따르면 미 정부가 GM의 대주주가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GM의 새 자구안을 승인할 경우 미 재무부는 GM에 추가로 116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앞서 154억 달러를 GM에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GM에 추가로 투입할 지원 금액의 절반 가량을 탕감해주기 위해 주식으로 돌려받는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270억 달러의 절반인 135억 달러 어치를 주식으로 받게 돼 정부가 GM의 대주주가 된다.

파산 위기에 처한 GM은 이날 직원 7000명을 추가로 줄이고 폰티악 브랜드를 접는 등을 내용으로 한 새로운 자구책을 발표했다.


GM은 2010년 말까지 딜러를 42% 감원, 3600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동차 노조 직원도 2008년 6만2000명 수준에서 4만명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GM은 270억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270억달러 출자 전환은 채권단이 보유한 전체 채권의 10% 규모다. 출자 전환은 전체 채권단의 90%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단행된다.

GM은 주력 브랜드였던 폰티악의 생산도 중단하고 핵심 브랜드인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의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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