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돼지독감 전염병경보 '4단계' 격상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4.28 07:37

"국경봉쇄·해외여행 금지 소용없어… 사태진정에 주안점"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돼지독감(swine flu)의 전염병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시켰다.

지난 25일 긴급 위원회를 통해 돼지독감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한 WHO는 이날 다시 회의를 소집해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돼지 독감에 대한 경보를 총 6단계중 4단계 상향한 것은 '사람들간 전염을 통해 확산될 위험이 상당히 큰 전염병'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WHO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돼 국경 봉쇄 등을 통해 돼지독감 발병을 막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전염병 확산을 진정시키는 방안에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어 세계 각국에 국경 폐쇄, 해외여행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다만 돼지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전염병에 취약할 수 있는 환자 등에 대해서는 해외여행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WHO는 돼지독감이 전세계에서 약 1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968년 '홍콩독감' 이후 최악의 전염병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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