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에 코로나 맥주도 울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4.28 07:46
'돼지 인플루엔자' 여파로 코로나 맥주 생산업체 모델로의 주가가 6개월래 최대폭 급락했다.

코로나로 유명한 멕시코 최대 맥주회사 모델로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증시에서 전일 대비 8.9% 떨어졌다.

도스에퀴스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음료업체 포멘토에코노미코멕시카노SAB(펨사)의 주가 역시 4% 급락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모델로와 펨사의 이날 주가 급락은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 정부가 일부 지역의 술집과 나이트클럽 등의 영업 중지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돼지 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 정부가 지난 주말 술집과 식당을 비롯한 공공시설 폐쇄를 요청한 데 이어 지방 정부들도 속속 비슷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잘리스코주는 이미 바닷가 휴양지 내 술집과 나이트클럽 영업 중지를 결정했으며 누에보레온주는 식당과 영화관, 일부 사업장의 폐쇄를 검토 중이다.

수도 멕시코시티는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내 모든 경제활동의 일시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경제활동 중단 결정은 질병 확산 속도에 따라 2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국인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유사 증세로 14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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