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육 "학원제재, 준비없이 성공 어려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4.27 23:01

곽승준 위원장 발표 내용에 '부정적' 의견 나타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밝힌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 방침에 대해 "지금 교과부에서 실무자 수준으로 대화하는 도중인데 준비절차 없이 성공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안 장관은 27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토론회에 참석, "잘못하면 옛날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처럼 (정책을) 내놓고 강압하는 식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과부와의 최종 조율 없이 곽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자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다만 안 장관은 "미래기획위원회가 무엇을 내놓으면 각 부처가 따르지 않아서 답답한 게 있다"고 이해의 뜻을 나타내며 앞으로 잘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입시 제도와 관련해서는 "(대학이 본고사를 실시하면) 학원이 다 달라붙게 돼 공교육이 완전히 망할 것 같다"며 "본고사 부활은 정권 차원에서 어려운 주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4. 4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
  5. 5 "이민가방 싸서 떠납니다" 한국인도 우르르…왜 모두 미국인가